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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가족재단이 한인단체 지원 앞장 선다


한인 기업인이 가족 재단을 설립해 사회 환원에 앞장섰다.

뉴저지주 무나키의 전구 제조업체 ‘불브라이트(Bulbrite)’ 설립자 최언도(73)씨는 부인 양은옥(69)씨 세 자녀와 함께 가족 재단인 ‘앤드류앤바바라최패밀리’ 재단을 올해 설립했다. 3일 클립사이드파크의 빌라아말피 레스토랑에서 뉴욕.뉴저지 일원의 한인단체 4곳에게 각각 5000달러씩을 기부하며 한인사회를 향한 나눔을 시작했다.

최씨는 “1968년 주재원으로 맨해튼으로 온 뒤 1971년 창업을 했다. 이후 43년간 회사을 운영해 오고 있고 지금은 큰 딸이 운영을 맡고 있다”며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비영리기관들이 없었다면 나 같은 한인들이 미국 땅에 뿌리내리고 발전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들 기관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가족들이 적극 찬성해 2년 전부터 가족 재단 설립을 준비 오늘 첫 나눔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재단은 알재단(대표 이숙녀).뉴욕가정상담소(소장 윤정숙).AWCA(회장 김선우).뉴저지한인상록회(회장 강태복) 등 한인단체 대표들을 초청 기금을 전달했다. 재단 측은 “사회 봉사를 꾸준히 하고 투명한 운영을 한 단체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선우 AWCA회장은 “여전히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인들이 많다. 이들을 위해 정말 필요한 돈”이라며 “AWCA가 운영하는 정신건강 상담을 위한 그레이스핫라인 운영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복 상록회장은 “기업인으로 성공한 뒤 사회 환원에 앞장서는 뜻이 너무나 감사하고 배울 점이 많다”며 “이 같은 나눔 정신이 한인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재단은 앞으로 매년 한인 봉사기관에 기부금을 전할 계획이다. 최씨는 “좋은 일에 즐겁게 동참한 가족들에게 가장 감사하다”며 “한인사회에 나눔 정신이 더욱 확산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한서 기자 h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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